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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20시즌에도 K리그의 장신 공격수 열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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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아코스, 울산 현대 비욘 존슨, 안산 펠리팡, 전북 현대 벨트비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 | 각 구단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20시즌에도 K리그에는 장신 공격수들의 열풍이 이어진다.

2017시즌 2부리그 득점왕에 이어 2018시즌 1부리그 득점왕까지 거머쥔 말컹(196㎝)의 영향이 컸다. 이전까지만 해도 장신 공격수는 제공권만 강하다는 인상이 짙었지만 말컹을 통해 발기술과 스피드가 부족하다는 편견이 어느정도 사라졌다. 말컹의 성공 이후 K리그 구단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장신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1부리그에서는 페시치(서울·190㎝), 에드가(대구·191㎝), 오사구오나(전 제주·194㎝), 케힌데(인천·195㎝) 등이 K리그 장신 공격수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 가운데 에드가와 페시치는 나란히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수준급 장신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K리그 3년차를 맞는 제리치(경남·195㎝)가 팀의 강등으로 2부리그에서 뛰게 됐고, 지난시즌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인 펠리페(광주·193㎝)는 새 시즌 1부리그 평정에 나선다.

2020시즌에도 새로운 장신 공격수를 장착한 팀들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시즌 K리그1 우승경쟁을 펼친 전북과 울산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나란히 장신 공격수를 영입한 것은 눈여겨볼만하다. 전북은 남아공 출신의 벨트비크(196㎝), 울산은 노르웨이 출신의 비욘 존슨(196㎝)을 영입했다. 벨트비크는 아직 데뷔전을 갖지 못했고, 비욘 존슨은 지난 11일 열린 FC도쿄(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슛을 통해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K리그2도 겨우내 장신 공격수 영입이 줄을 이었다. 서울이랜드 수쿠타-파수(190㎝), 수원FC 아코스(193㎝), 안산 펠리팡(197㎝) 등은 2020시즌 K리그 무대에 첫 도전하게 된다. 장신 공격수라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새 공격수들이 얼마나 팀에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중요하고, 장신 공격수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도 필요하다.

2020시즌 K리그 그라운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장신 공격수는 누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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