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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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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영입불발’ FC서울 첫 홈경기, 차갑게 돌아선 팬심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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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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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서정환 기자] 기성용(31) 영입불발에 서울의 팬심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한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0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로 멜버른 빅토리를 1-0으로 제압했다. 서울은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기성용 영입불발로 시즌 시작도 전에 분위기가 최악인 서울이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타진하며 친정팀 서울과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기성용의 전북행마저 서울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올 시즌 그의 K리그 복귀 자체가 막혔다. 기성용은 해외리그로 눈을 돌린 상태.

서울이 “기성용을 내년에 다시 영입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기성용은 SNS를 통해 “날 거짓으로 상처준다면 진실로 상처를 주겠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의 서울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팬심은 차갑게 돌아섰다. “서울 팬이지만 올 시즌 서울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팬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날 공식관중은 522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소 관중보다 적은 숫자다.

FC서울의 올해 첫 홈경기에서 얼어붙은 팬심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골대 뒤 서포터존을 제외하면 관중석이 썰렁했다. 뒤늦게 찾아온 한파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겠지만, 기성용 영입불발에 실망한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은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한 서울 팬은 “서울팬이지만 기성용 영입불발은 구단에 너무나 실망스럽다. 기성용이 영입됐더라도 이번 경기에 뛸 수 없었지만 그래도 기성용을 보러 지금보다는 많은 팬이 왔을 것”이라 적잖은 실망감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상암=김성락 기자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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