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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이슈]"일부 사실 아닌 점 확인"..'물어보살' 사연자 거짓말 의혹→정정방송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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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의 거짓말 의혹이 제기되며 제작진 측이 정정방송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 측은 헤럴드POP에 출연자 거짓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본방송 내용은 사실이 맞다고. 다만 예고편 내용 중 고인의 임신 여부 등과 관련한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를 4시 재방송부터 적용해 정정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남성이 출연해 여자친구를 암으로 떠나 보낸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남성은 "여자친구와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난 뒤 4년간 짝사랑하다 사귀게 됐지만 연애 1년 만에 여자친구가 희귀암에 걸려 25살 나이로 사망했다"고 고백했다. 그 충격으로 자신 역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버텨야 한다. 남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게 먼저 떠난 여자친구도 기뻐할 일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해당 방송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방송 이후 사연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댓글들이 방송 영상에 나오며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사연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이 "허언증 아직도 못 고쳤냐?", "이제 고인까지 건드냐. 남의 빈소 사진에 자기 사진 합성해서 영정사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고 코스프레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 시작한 것.

그제서야 '물어보살' 제작진들은 사연자의 사연의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방송된 내용은 사실이 맞지만 일부 거짓말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물어보살' 측은 정정방송을 통해 사실이 아닌 부분을 지워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물어보살' 사연들의 진위 여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사연이 위주가 되는 방송인 만큼 사연의 진위 여부는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이슈가 되기 때문. 사연 채택 시 '물어보살' 측의 보다 면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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