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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8년 만에 동계체전 金 "경기력 올리는 데 고생 많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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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석희가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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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3·서울시청)가 8년 만에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한 실업 데뷔 무대를 치렀다.

심석희는 18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1500m 종목 결승에서 2분37초72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심석희에 0.502초 뒤진 안세정(전북도청·2분38초227)이 차지했다.

7명이 출전한 15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7바퀴를 남겨놓고 1위로 올라선 뒤 선두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경기 뒤 “실업 선수로 뛴 첫 경기였는데 첫 단추를 잘 낀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심석희는 중학생 시절이던 2012년 이후 8년 만에 복귀한 동계체전에서 1500m 종목 4번째(2009년·2011년·2012년·2020년) 금메달을 추가했다.

오륜중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된 심석희는 주로 국제 대회에서 활약해 동계체전에 출전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심석희는 “동계체전뿐 아니라 국내 대회 자체를 오랜만에 뛰다 보니까 시합에 적응하는 것에 걱정도 있었다”며 “아직 적응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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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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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랐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수년간 상습 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심석희는 같은 해 4월 폭행 후유증과 허리, 발목 부상으로 2019~2020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포기하는 등 몸과 마음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심석희는 이날 컨디션과 관련해 “사실 지금 경기력까지 올리는 데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궤도 안으로는 끌어올린 것 같다. 앞으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이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심석희는 지난 1월 서울시청 실업팀에 입단했다.

심석희는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을 실업 선수로 한다는 것 자체가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하다 보니 경기하면서도 배우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부 1위와 일반부 1위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며 “경기를 운영할 때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오늘 경기도 경험으로 삼아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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