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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대병원, 신종 코로나 여파에 출입구 폐쇄 조치…"출입구 9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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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병원 내 6개 건물에 출입구를 9곳만 남기고 나머지 출입구는 모두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병원내·지역사회 감염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감염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폐렴으로 인한 흉통을 심근경색 등으로 잘못 알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돼 응급실이 폐쇄되고 의료진과 응급실 입원환자 등이 자가격리되는 사태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병원 건물 대부분은 출입구를 1~2개를 제외하고 남기고 모두 폐쇄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진료와 관련해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는 본관 1곳, 암병원 2곳, 대한외래 2곳, 어린이병원 2곳, 의생명연구원 1곳, 의학혁신센터 1곳 등 총 9개로 줄었다.

병원에 출입하는 환자에게서 발열(37.5도 이상) 또는 기침·가래·인후통·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관리를 강화했다. 지금까지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14일 이내 중국 및 해외 지역사회 코로나19 유행국가를 방문한 환자에 한해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해왔다. 검사 결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확인증을 발급함으로써 추가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병원은 입원 환자의 경우 원무수속 때 발열·호흡기 증상을 체크하고 병동 입원 관련 안내를 받을 때 한 번 더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한다.

정승용 진료부원장은 "밀집된 공간인 병원으로부터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면 우선적으로 인근 보건소를 이용해 필요한 검사를 받고, 부득이 병원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서울대병원은 출입 환자에게서 발열(37.5도 이상) 또는 기침·가래·인후통·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관리를 강화했다./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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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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