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음성 판정 승객, 19일부터 하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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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 중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사람들은 19일부터 하선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언론에 의하면 18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에 정박, 격리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전날까지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온 승객은 19일부터 하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승객의 하선 완료 시점은 21일을 예상되고 있으며 다만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사람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건강상태를 더 관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하선을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후생노동성은 크루즈선내 승무원들도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판정되면 하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승무원의 하선 여부는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전날까지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승객과 승무원 등 45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미국 국적자 338명은 지난 16일 하선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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