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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번 이어 31번까지' 감염 경로 안갯속…지역사회 확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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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된 대구 수성구보건소

국내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해외여행력', '확진자 접촉력' 등 2가지로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확진된 환자 3명은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은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지 못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은 지역사회 내 감염병 유행이 시작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까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29번·30번 부부 환자와 31번 환자입니다.

이들은 국외 위험 지역을 다녀오지도, 다른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나왔는데 (역학적) 연결고리 없는 사람이라면 이게 지역사회 감염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물코가 촘촘하지 않은 방역망 사이를 빠져나간 환자가 생긴 상황"이라며 "(확진되지 않은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증상이 경미해서 자연 치유된 사람도 있고, 우연히 흉통 등으로 큰 병원을 찾았다 확진되는 사람 등이 생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발생한 31번 환자의 경우) 17번 환자가 대구에 갔었는데 해당 지역을 갔던 사람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확진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도 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방역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29·30번 환자는 확진되기 10여 일 전부터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없어 동네 병원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노출이 있었습니다.

31번 환자도 확진 전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했고, 교회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또 지인과 호텔에서 식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29·30·31번 환자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사례라고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9·30번 환자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전혀 감염원을 추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은 환자의 증상 발현 전 14일간 행적을 바탕으로, 해당 기간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국외 위험지역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 여부에 대한 판단은 중대본의 역학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밝히기 어렵다"며 "중대본이 공식 판단을 하게 되면 중수본은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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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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