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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생충'이 인도영화 표절했다?…CJ "연락 받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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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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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봉준호 감독이 직접 고른 '디렉터스 초이스 미공개 스틸 11종'을 17일 공개했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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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 현지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측은 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기생충' 표절을 주장하는 인도 영화 제작사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며 "배급사와 제작사 쪽으로 아무런 이야기가 온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T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영화제작자 PL테나판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두고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나판은 1999년 '민사라 칸나(MinsaraKanna·감독 KS 라비쿠마르)를 제작했다. 그는 이 영화와 기생충의 구성이 비슷하다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 기생충을 봤는데, 우리 영화의 내용과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첸나이에 있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쳤고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테나판은 하지만 기생충의 어떤 부분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법정이 모든 것을 살펴보게 하자"면서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고 말했다.

1999년 개봉된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민사라 칸나'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성의 남동생과 누나도 그 집에서 각각 하인과 요리사로 일하며 함께 생활한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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