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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비례대표 의원 9명 만장일치로 '셀프 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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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6명 포함해 총 9명 비례대표 제명

박주선 "이제 바른미래당은 산산조각 났다"

이동섭 "마음 착잡하나 새 정치 위해 더 노력"

호남계 연쇄탈당시 '孫 1인 정당' 전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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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김수민, 이태규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02.17.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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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지은 기자 =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8일 '셀프 제명'으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에 입당하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출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을 각각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제적의원 17명 중 13명의 의원이 참석해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제명했다.

이날 제명 대상 비례대표 의원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6명과 호남 통합 정당을 지지하고 있는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3명으로 모두 9명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자진 탈당 대신 당의 출당 조치가 있어야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날 제명 조치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고도 당적을 옮길 수 있게 됐다.

안철수계 의원 6명은 제명이 의결되자마자 국회 의사과를 찾아가 당적을 '무소속'으로 변경했다. 지역구인 안철수계 권은희(재선·광주 광산을) 의원이 조만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대로 국민의당에 함께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른미래당의 '셀프 제명'은 당권파의 호남 통합 신당 추진과도 무관치 않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이 '호남 정당'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2선 후퇴를 전제로 한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하고 있다.

손 대표가 호남에 기반을 둔 3당 합당에 제동을 걸자, 당권파는 국민의당 입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 등을 대상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제명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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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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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는 손 대표가 3당 합당을 끝내 거부할 경우 바른미래당을 탈당, 대안신당·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과 통합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당에 남은 호남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이뤄지면 바른미래당은 원외(院外) 인사인 손 대표 1인 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인 박주선 의원은"우리 비례대표 의원들이 제명을 계속 요구해오셨는데 자기 생각과 가치를 따라서 새로운 정치 무대로 들어오기 위한 과정과 절차를 밟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에 저는 (제명)해드리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에 맞고 소인배적인 보복정치가 아닌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일괄적인 제명을 제안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정치 불신과 비하만 더 자초했던 정당이 아니었나 하는 자괴감을 버릴 수가 없다"며 "이제 바른미래당은 산산조각이 났다. 흔적도 없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손 대표의 지침에 따라서 어렵사리 3당 통합을 이뤄냈지만 손 대표께서 이것은 호남지역정당 통합이기 때문에 구태라고 평가하시면서 합의서 인준을 지금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여러 이유를 들어서 인준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중도실용, 민생정치를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할 것인가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에서 제명된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마지막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직을 그만 둔다"며 "마음도 착잡하고 그렇지만,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열심히 더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박선숙·채이배·장정숙·박주현 의원은 이날 제명 안건에 부쳐지지 않았다.

이동섭 전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비례대표 의원 4명을 제명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네 분은 저희들이 의원총회를 하기 위해 공지를 계속했고 또 수없이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의원실 보좌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의총에) 참석을 안 하겠다는 의사를 듣고 (제명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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