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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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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강에 최고 ‘비타민 U’…이 식품에 꽉 차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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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양배추, 일반 양배추 보다 ‘비타민 U’ 많아

케일, 위점막·위벽 보호에 손상된 위장 재생도

위 통증은 평상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최대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첫 번째 조언이다.

이와 함께 위 건강에 좋은 식단도 필요하다. 대표 성분으로는 비타민 U가 있다. ‘Ulcer(궤양)’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궤양 치료에 유효한 성분’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MMSC(메틸 메티오닌 술포늄 클로라이드), 즉 항궤양 성분으로도 불린다.

위산 등의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해 위염 및 위궤양은 물론 위암 예방에도 이로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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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양배추=MMSC라 불리는 비타민U의 출신은 양배추이다. 미국, 스위스 등의 연구를 통해 양배추 추출물의 궤양 억제 효능이 밝혀지면서 이 성분은 MMSC 라는 이름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함유량도 높다. 양배추의 비타민 U 함유량(건조중량 100g 기준)은 192.85㎎로, 케일(23.4㎎), 브로콜리(18.9㎎), 아스파라거스(18.7㎎) 등의 채소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양배추보다 작은 사이즈의 ‘방울 양배추’가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조작의 ‘미니 채소’라는 오해도 받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반 양배추보다 뛰어난 장점도 많다. 비타민 U는 양배추 잎보다 심지에 더 많이 들어있는데 방울 양배추는 겉껍질과 속심까지 전부 먹을 수 있다.

항산화물질인 ‘설포라판’도 2배 가량 많이 들어있다. 설로라판 성분은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비타민 C도 일반 양배추보다 1.5배 많다.

방울 양배추는 익힐수록 단 맛이 나기 때문에 볶음 요리에 넣거나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워먹어도 맛있다. 반으로 잘라 샐러드에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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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양배추 다음으로 비타민 U가 풍부한 채소는 케일이다. 비타민 U와 함께 위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K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는 위점막과 위벽을 보호하고, 손상된 위장의 재생력을 높여준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의 채소’라고 평가할 만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이다.

채소 가운데 카로티노이드 성분 함량이 가장 많아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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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타민 U라고 하면 보통 양배추와 케일, 브로콜리를 떠올리지만 김에도 비타민 U 가 꽤 많이 들어있다. 명나라 의학서인 ‘본초강목’에서는 “위장의 기를 강하게 하며 위장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는다” 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식이섬유의 일종인 포피란이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위장의 독소 배출이나 위점막 충혈 억제에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식이섬유의 함량(말린 김 100g당 37g)도 매우 높으며, 비타민C 역시 과일 못지 않게 풍부하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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