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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연속 국내 50대 기업 `삼성전자` 등 8곳 불과..84%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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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연구소, 1984~2018년 매출 50위 기업 조사

1980~90년대 '의식주' 섬유·식품·건설 업종 강세

2000년대 이후 IT·전자 분야 강세 뚜렷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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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대기업 중 연간 매출 ‘톱(TOP)50’ 안에 35년 연속 이름을 올린 회사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대한항공(003490) 등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당시 우리나라 매출 1위 기업이었던 ㈜대우를 비롯해 50대 기업 중 80% 이상은 35년새 순위 밖으로 밀려나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매출 상위 업종도 1980~90년대 상사(무역)·섬유·건설 등에서 2000년대 이후 IT·전자 분야가 급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8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984년부터 2018년까지 35년 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대기업(금융업 제외) 성장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4년 당시 국내 5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34조원 수준이었지만 2018년에는 872조원으로 25.4배나 규모가 커졌다. 또 50대 기업에 포함되기 위한 매출 기준도 같은기간 2000억원 수준에서 4조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5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이 100조원대에 첫 진입한 시기는 1991년(101조원)이었고 1995년(207조원)엔 200조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했던 1995년은 50대 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28.3% 증가해 35년 간 가장 큰 매출 성장을 기록한 해였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332조원)에도 매출 300조를 넘어서는 등 1984년부터 1999년까지 전년대비 50대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평균 16.9%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2004년(413조원)→2008년(626조원)→2010년(752조원)→2011년(801조원)으로 국내 50대 기업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건설업 불황 등이 겹치며 2013년(863조원) 이후 3년 간 매출은 2014년 845조원→2015년 795조원→2016년 772조원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7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 실적 신기록 행진을 펼치며 그해 835조원, 2018년 872조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부침이 뚜렷했다. 1984년 당시 50대 기업 중 건설사는 14곳에 달했지만 2018년엔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5곳만 남아있다. 1980년대 주력 산업이던 섬유(패션) 및 식품업도 5~6곳에서 2018년엔 CJ제일제당 1곳에 불과하다. 반면 IT·전자 업종은 같은기간 4곳에서 12곳으로 3배가 늘었다.

매출 1위 기업도 35년 전엔 ㈜대우였지만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3년 간은 삼성물산이 이어받았고, 2002년 이후로는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대기업이 경제의 중심인 우리나라는 2010년대부터 외형 성장 시계는 오히려 둔화되거나 뒷걸음질 치고 있어 현재의 산업 패러다임으로는 1980년대와 90년대와 같은 매출 호황 시절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리 경제가 다시금 크게 성장하려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새로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실리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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