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본인 비판한 진중권에 "오해 풀도록 혼신을 다할 것"
진중권 "잘 하시란 얘기가 아니라 물러나시란 얘기"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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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자객 공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8일 출마 당사자인 김남국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장외 설전을 벌였다.
'조국 백서' 필진인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객 공천 논란에 불을 지핀 진 전 교수를 향해 "몇 년 뒤에 교수님께서 '아, 내가 그때 남국이에 대해서는 좀 오해가 있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 겸손하게, 더 진심으로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2006년 전역하고 중앙대학교에 와서 학내에서 선생님(진 전 교수)을 뵀을 때, 진짜 너무나 신기했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교수님께서는 제 얼굴도 기억을 못 하시겠지만, 그때 진로와 공부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십여 년이 지난 오늘도 따끔하게 지적해주시고 혼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이 아닌 점에 대해서는 많이 억울하지만, 더 겸손하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만큼은 진심"이라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바로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남국 변호사, 잘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물러나시란 얘기예요"라고 응수했다.
그는 "이제까지 어디서 뭐 하시던 분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을 기만하려는 사람은 절대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조국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눈엔 국민이 그런 야바위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로 보이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생활을 국민 상대로 사기 치는 것으로 시작하면 곤란하다"며 "그 사기극을 벌인 공로로, 반성할 줄 모르는 키스 미수범의 대타로, 여기저기 행패 부리고 다니는 파시스트 추적 군중을 대표해 자객공천을 받겠다? 이제부터 자신을 귀히 여기세요.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될 몸이니"라고 덧붙였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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