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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판정 불만' 로이 킨 "손흥민 퇴장이면 매과이어도 퇴장 당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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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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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퇴장이면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퇴장 당했어야 했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10승8무8패(승점 38)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승점 41)에 3점 차로 따라붙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맨유는 전반 45분 앙토니 마시알의 선제골과 매과이어의 추가골에 힘입어 첼시에 완승을 거뒀지만, 논란의 여지도 있었다.

전반 20분 매과이어와 미키 바추아이가 좌측 터치라인에서 볼 경합 도중 함께 넘어졌다. 이때 문제는 매과이어가 다리를 높게 들어 바추아이의 사타구니를 차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 모습은 중계화면에 잡혔다. 첼시 코치진은 격하게 항의하며 매과이어에게 레드카드를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확인했지만, 레드카드를 주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후 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과이어는 운이 아주 좋았다. 럭키 가이다. 그는 분명히 발을 뻗었지만, 퇴장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과이어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손흥민의 상황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손흥민이 퇴장을 당했다면 매과이어도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 일관된 판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킨이 언급한 손흥민 사건은 지난해 12월 토트넘과 첼시 간의 18라운드 경기를 말한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도중 함께 충동하며 넘어졌다. 손흥민은 발을 들어 뤼디거의 가슴을 밀듯이 찼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끝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손흥민은 끝내 퇴장 당했다.

공교롭게도 이 두 경기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맡았지만, 각기 다른 판정을 내렸다. 비슷한 행동을 일으킨 손흥민은 레드카드, 매과이어는 퇴장을 주지 않았다.

끝으로 킨은 "내 생각에는 분명 레드카드라고 생각한다. 심판의 일관된 판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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