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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퍼팅 살아난 박인비..다가온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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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도쿄 올림픽에 한발 더 다가선 박인비.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32)가 지난 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1위로 끌어올려 도쿄올림픽 출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18일 발표된 롤렉스 월드랭킹에 따르면 박인비의 세계 랭킹은 지난주 17위보다 6계단이 오른 11위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선수중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골프인생 최대 목표로 올림픽 2연패를 설정해두고 있다.

박인비가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선 엔트리가 결정되는 6월 29일에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서 한국선수중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고진영(25)이 1위, 박성현(27)이 3위, 김세영(27)이 6위, 이정은6(24)가 9위다. 박인비는 지난 주 우승으로 김효주(13위)를 제치고 한국선수중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는데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면 한국 선수 1명을 더 제쳐야 한다. 박성현은 넬리 코다(미국)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자리바꿈을 했다.

박인비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발탁된다는 것은 내게 큰 도전”이라며 “시즌 초반에 다승을 거둬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인비는 이런 예상을 실천에 옮겼다. 지난 16일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20승째를 달성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나온 값진 우승이었다.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이 희망적인 것은 트레이드 마크인 퍼팅이 살아났다는 데 있다. 박인비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기간중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가 28개에 불과했다. 페어웨이 적중률(86.6%)과 그린 적중률(72.2%)도 좋았지만 우승의 원동력은 퍼팅이었다. 메이저 3연승에 성공했던 2013년 박인비의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는 29.05개였다.

LPGA투어는 코로나19 사태로 한달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따라서 개막전부터 4개 대회 연속 출전으로 피로감이 쌓인 박인비는 휴식을 취하면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준비하게 된다. 박인비가 연승을 노릴 대회는 다음 달 19~22일 열리는 볼빅 파운더스컵이다. 박인비가 2018년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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