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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다중추돌사고 사망자 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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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7일 낮 12시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 차량 수십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연합뉴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전 1시10분쯤 사매 2터널 사고 현장 정리 과정 중 질산을 실은 24톤(t) 탱크로리에 얽힌 차량 인근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4명, 부상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낮 12시23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쪽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 등 3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폭설이 내려 빙판길에 차량들이 뒤얽혀 연쇄 추돌했고 탱크로리가 부딪치는 과정에서 큰불이 나는 영상이 도로공사 폐쇄회로(CC)TV를 통해 포착됐다. 사고가 난 탱크로리에는 질산 1만8000ℓ가 실려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경부와 함께 터널 내 탱크로리에서 흘러나온 질산을 수습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오전 3시쯤 현장 정리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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