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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3번 이혼, 출산 후 98kg→거식증 경험 "힘들었다" 눈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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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조 책받침 여신’ 배우 이상아가 세번의 결혼과 세번의 이혼, 거식증 등 그간의 인생사와 트라우마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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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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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방송한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상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매생이 국밥 한상을 차려 받은 이상아는 “매생이 이에 끼면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시원털털한 성격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전영록 딸 보람을 보자마자 과거의 추억들을 꺼냈다. 이상아는 “보람이를 아기 때 보고 너무 귀여워서 전영록 오빠한테 나한테 달라고 조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84년도에 데뷔한 이상아는 86년생 동갑내기인 보람과 이진호를 보며 “태어나지도 않았던 것이냐”며 당황해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에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처음으로 반고정 연기를 해보고 있다. 대본에 언제 나올 지 몰라서 너무 어렵더라.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80~90년대 최고의 책받침 여신이었던 이상아를 보며 동갑내기 윤정수는 “당시 모든 잡지가 이상아가 표지였을 정도였다. 광고도 모두 섭렵했다. 주요 광고를 500개 이상 찍었다. 매일 광고를 찍어도 1년이 넘어 가야 하는 시간”이라고 당시의 인기를 설명했다.

당시 이상아는 얄개 시리즈 영화들의 주인공을 맡았고,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로 불리며 3대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다. 이상아는 “목소리가 두꺼워서 성우가 아니면 활동 못할뻔 했다”며 “당시 이미연 씨와 라이벌로 봐주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미연씨는 후배다. 트로이카 중에 제가 가장 뒤쳐지고 제 자리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가다 보니 비교되는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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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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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꽃님 김수미가 등장했다. 이상아는 김수미에게 “하루에 한끼 먹는다. 최소한의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먹는다. 맛집 찾아가는 사람들을 제일 이해 못한다. 그런 지는 10년 됐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거식증에 걸리기도 했다고. 이상아는 “지금도 벌써 눈으로 먹었다. 보기만 해도 이미 먹은 듯하다. 뷔페가면 아예 못먹는다. 출산하고 체질이 바뀌면서 98kg까지 쪘다. 그때 너무 지옥 같았다. 그 이후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남몰랐던 아픔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세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이상아에게 “예쁜 여자들이 남자 보는 눈이 없다. 할리우드 내놔도 괜찮은 애가, 최고의 배우가 될수 있는데 왜 사생활 때문에 일을 못할까 안타까웠다”고 운을 뗐다.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4개월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 묘하게 인연이 되어 분위기가 사건을 만들고 그 때문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소개 받는 날 남자 쪽 부모님이 다치면서 병문안을 가게 됐고 병원에 가서 뵈니 갑자기 결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상아는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번째 결혼에 대해 이야기 하던 이상아는 갑자기 생각난 듯 “세번의 결혼 모두 결혼 전에 브레이크가 있었다. 그럼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람과 진호에게 조언했다.

이상아는 “두번째 결혼은 이혼 후 1년만에 바로 했다. 그때는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첫번째 실패했기 때문에 이제 여유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2세 계획을 가졌다. 언론에 혼전 임신이 알려졌다. 하지만 결혼 일주일 전 남편이 결혼하지 말자고 했다. 결혼식장에서 엉엉 울었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나 같으면 아기 때문에 결혼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더 안했을 것”이라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상아는 “두번째 이혼은 돌잔치 치르고 헤어졌다. 아기 돌 사진은 찍어야 할 것 같아서. 빚이 너무 많아진 것이 이유다. 제가 보증을 다 서줬었다. 사람들이 그걸 답답하게 생각하는데 부부가 잘 살기 위해서 해보려고 하는건데 남편이 보증 서달라는 말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수미는 “나는 정말 잘 사는 집에 시집갔다. 집에 연못이 있을 정도였다. 어느날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났다. 난 10원도 안내놨다. 돈은 무섭게 관리해야 한다. 같이 죽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아는 “당시 빚이 7~8억 정도였다. 조금씩 갚기도 하고 협박 전화도 받았다. 이사가려고 짐을 먼저 뺐다가 컨테이너에 맡기면서 급하게 이혼을 결정했다”며 “한 부모 가정 혜택도 못받고 우리딸은 지금 스무살이 됐다. 잘 컸다”고 말했다.

세번째 결혼도 초스피드였다. 이상아는 “딸 아이 돌잔치 치르고 바로 세번째 결혼을 했다. 결혼은 곧 가족이라는 그림을 갖고 있었다. 딸이 어릴 때 새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때 당시에 힘들었는데 저를 도와준 남자가 있었다. 이런 남자는 의지하면서 살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그럼 왜 헤어졌나?”라고 반문하자 이상아는 “나중에 힘들어서 헤어졌다. 결혼할수록 빚이 늘어났다. 세번째는 13년 살았다. 또 바닥을 치니까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감당할수 없는 빚의 무게 때문에 헤어진 것.

김수미는 “굳이 이혼을 해야했느냐. 같이 바닥치면 안되나?”고 되물었고, 이상아는 “자꾸 싸우고 힘들고 지치더라”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상아는 “딸은 내가 남자 만나는 것 절대 싫어한다. 딸도 크니까 어느 순간에 욱 하는게 있었나보다. 상처 받은 게. 저에게 화를 내고 울면서 하는 이야기가 ‘엄마처럼은 안산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한테 결혼이 또 있을까? 불안하더라”라며 “전 혼인신고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이 내 것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애정 결핍이다. 법적으로라도 남편을 내 것으로 하고 싶은 것이다. 재산이 내 명의로 되어 있으면 좋잖아.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74세이신데 최선을 다해 드려라. 톱스타인 딸이 아픔을 여러번 겪으면서 수십번 가슴이 난도질 당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아는 엄마 이야기에 “첫 이혼때 자살을 몇 번 생각했다.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김수미는 “남자를 좋아하는 애인줄 알았는데 양심적이고 도덕적이고 마음이 여리다. 약질 못하다. 약은 애면 혼인신고 안한다. 앞으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작품 섭외가 많은 것도 아니다. 지금부터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돈 벌 생각을 해라. 무슨 프로든 나가고 밥 세끼 꼭 먹고”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당당해져라. 내 사생활 때문에 내 배우의 모든 이력까지 무시하지 마라라고 해라. 그것 때문에 주눅 들지 말아라. 너의 세번의 이혼 경험은 앞으로 살아나가는데 최고의 명약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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