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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다른 '몰아치기 神'…손흥민 골 폭풍, 토트넘 승리 DNA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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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이 애스턴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끈 뒤 포효하고 있다. 캡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결이 다른’ 몰아치기다.

손흥민(28)이 유럽 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토트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가동하면서 3-2 신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 EPL 24라운드를 시작으로 사우샘프턴전(FA컵 32강)~맨체스터 시티전(EPL 25라운드)~사우샘프턴전(FA컵 32강 재경기)~애스턴 빌라전까지 공식 경기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 유럽 리그 10시즌째를 소화하는 손흥민은 이전까지 한 시즌 최다 연속 득점 경기가 4경기였다. 2016~2017시즌 한 차례, 2017~2018시즌 두 차례, 지난 시즌 한 차례였다. 득점 레이스가 주춤할 때마다 ‘몰아치기 신공’을 발휘하면서 매 시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이다. 이번 5경기 연속골은 한 시즌 최다 연속 득점 경기 신기록의 의미도 있지만 질 자체가 훌륭하다. 우선 지난 5골 중 3골이 팀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이었다. 이전 4경기 연속골을 달성했을 때 결승골 비율은 모두 50% 이하였다. 또 5골 중 4골이 승부처로 꼽히는 ‘후반 25분 이후’에 나왔다. 그만큼 손흥민이 끝까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지난해 12월23일 첼시전 이후 8경기에서 단 2승(3무3패)에 그쳤다. 해리 케인과 무사 시소코 등 주력 선수 부상 악재 속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으로 전력 누수가 심했다. 여기에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 대응을 두고도 비판 여론이 모이면서 뒤숭숭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연속골을 몰아친 5경기에서 4승1무 무패 가도를 달리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EPL에서도 승점 40(11승7무8패) 고지를 밟으면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와 격차를 승점 1로 줄였고 FA컵도 16강에 안착했다. 손흥민은 득점포로 케인의 공백을 메울 뿐 아니라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그랬듯 2선 지역을 폭넓게 움직이면서 동료에게 적재적소 패스를 공급, 기회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공격의 시발점 노릇을 한 에릭센의 빈자리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채우는 모습이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서 토트넘은 다시 승리 DNA를 깨우면서 높이 날아오를 태세를 갖췄다.

손흥민은 기세를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옮긴다. 그는 오는 20일 오전 5시 라이프치히(독일)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6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다시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결승에 간 건 생각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자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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