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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문 WHO 조사팀, 정작 발병지 후베이는 안 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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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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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사차 중국을 방문해놓고 정작 발병지인 후베이성은 가지 않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WHO 국제조사팀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쓰촨성 등을 방문해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응 노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WHO 조사팀은 지난 주말에 베이징에 도착한 뒤 중국 의료진ㆍ공공보건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파견된 WHO 조사팀은 미국 전문가를 포함해 총 12명이며, 이들은 중국 전문가 12명과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광둥성에서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번 WHO 조사팀의 일정에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을 포함해 후베이성이 아예 제외됐다는 점이다. 발병지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만 방문하는 게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후베이성이 당장은 WHO 조사팀과 협업할 만한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수 있다. 애덤 캄라트 스콧 호주 시드니대 보건전문가는 “(WHO 조사팀의 후베이성 방문 불발은) 중국이 진실을 숨기려 한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중국 정부는 할 수 모든 것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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