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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코로나19 사태 은폐" 주장 中변호사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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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인권운동가 쉬즈용(許志永·46) 변호사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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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중국의 대표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쉬즈용(許志永·46)이 체포됐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베이징우전대학에서 전직 강사로 활동했던 쉬 변호사는 최근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하려 했다"며 "당신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시 주석의 사퇴를 촉구해 파장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쉬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이 자신과 만난 적이 있는 동료 인권운동가들을 검거하기 시작하자 두 달 간 광저우에서 은신해왔다. 당국은 지난 15일 쉬 변호사를 체포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쉬 변호사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제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료 활동가들은 모두 쉬 변호사의 행동이 중국 헌법상 언론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쉬 변호사는 수십년 간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인권운동가로, 시 주석이 독재정권을 이끌고 있으며 정부가 부정부패로 가득하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공산당 지도부에 대해 "그들 마음 속에는 옳고 그름도 없고, 최소한의 양심이나 인간성도 없다"고 비난했었다.

쉬 변호사의 친구들은 그의 여자친구이자 사회운동가인 리차오추 역시 지난 16일부터 행방이 묘연하다고 NYT에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던 시민기자와 교수 등이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글을 썼던 쉬장룬(許章潤) 칭화대 교수의 웨이보와 위챗 계정이 삭제·차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한 소식을 외부에 알리던 시민기자 천추스(陳秋實)와 팡빈(方斌)도 실종돼 당국에 구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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