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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배철수 잼' 이장희x정미조, 레전드 2탄…류수정→선우정아 커버 무대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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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배철수 잼'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철수 잼' 이장희와 정미조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Jam)'에서는 레전드 가수 이장희와 정미조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장희는 자동차 회사의 러브콜을 시작으로 광고 음악에 도전했고, 이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영화 OST 앨범을 발매했음을 밝혔다. 이장희는 영화 '별들의 고향' OST를 통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부터 윤시내가 부른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등, 다양한 곡들을 히트시켰다.

러블리즈의 류수정이 윤시내의 '나는 열아홉살이에요' 무대를 재연하며 모두를 추억에 잠기게 했다.

이어 이장희와 프로듀싱 인연이 있는 가수 김완선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장희는 김완선을 위해 쓴 곡이 '나 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와 '사랑의 골목길'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장희의 '이젠 잊기로 해요'를 리메이크했던 김완선은 직접 '배철수 잼'을 통해 '이젠 잊기로 해요'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이장희는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에 대해 "저보다 남들이 부른 게 더 나은 거 같더라. 내 노래를 부르면 더 좋아 보이더라"며 쑥스러워했다.

정미조는 짧은 연예계 활동을 끝으로 프랑스로 유학을 간 이유에 대해 "실컷 노래를 부르고 그림 공부를 해야지"라고 당시의 생각을 밝히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생활을 3년에서 5년 정도 생각했던 것. 정미조는 외국으로 떠난 이유는 "한국에 있으면 (방송 섭외 요청을) 거절하기가 힘들 것 같아 완전히 (연예계와) 단절하기 위해서"라며 당시의 생각을 전했다.

정미조는 37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 '37년'을 제작한 계기가 가수 최백호와의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전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정미조는 갑작스러운 최백호의 점심 제안에 그와 흔쾌히 만났고, 그는 정미조를 보자마자 "아니 왜 노래는 안 해요?"라고 물으며 제작사 대표를 소개했던 것. 이에 정미조의 음반이 발매될 수 있었다.

배철수는 정미조의 앨범에 대해 "평론가는 물론 후배들이 찬사를 보냈다"며 극찬했고,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여가수들의 인터뷰에 존경하는 가수로 꼭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가수 선우정아가 정미조의 '귀로' 무대를 재연했다. 선우정아는 정미조의 곡들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우리의 스탠더드, 고전이다'라고 생각한다" 정미조만의 음악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정미조와 선우정아가 함께 부르는 '휘파람을 부세요'로 감탄을 더하는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정미조는 많은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최근 "아이유가 믹싱한 곡을 들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미조는 직접 작곡한 '난 가야지'라는 노래가 건강 이상으로 고민이 많던 시기에 탄생한 곡임을 밝히며 "음악이 구원해 줬달까, 활동을 자꾸 하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저를 치유해주신 거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미조는 '난 가야지' 무대로 감동을 자아냈다.

배철수가 건넨 '음악의 재미란?'이라는 질문에 이장희는 "음악이 가장 빼어난 예술인 것 같다. 수명에서 수십만까지 동시에 마음을 이끌어가는 예술", 정미조는 "순간적이다.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장희는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무대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MBC '배철수 잼'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레전드 DJ 배철수가 '음악'을 통해 사회 각 분야 유명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총 8부작으로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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