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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몸값 ‘거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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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12년 만에 하락 / 2020년 1억4448만원… 4.1% 줄어 / 2018년 평균연봉보다도 낮아져 / 경기력 저하 논란 속 관중수 급감 / 일부 일탈행위 부정적 시선 한몫 / 성적 인센티브 활용도 영향 미쳐

지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최근 들어 가장 추웠다. 100억원짜리 자유계약선수(FA) 대박도 없었고, 연봉 협상도 잡음이 새어 나오는 등 구단들이 선수 몸값의 거품을 빼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것이 실제 수치로 드러났다. 12년 만에 KBO리그 소속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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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17일 발표한 2020년 소속선수 연봉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512명 선수의 2020년 평균연봉은 1억4448만원으로 지난해 1억5065만원에 비해 4.1% 줄었다. 또한 2018년 평균연봉 1억5026만원보다도 낮다. 2007년 8472만원에서 2008년 7972만원으로 줄어든 이래 평균연봉이 떨어진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특히 2014년 첫 평균 1억원(1억638만원)을 돌파한 뒤 가파르던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만으로도 구단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구단별 주전급 상위 28명의 평균은 2억3729만원으로 지난해 2억5142만원보다 5.6%나 줄어 더 감소폭이 크다.

최근 경기력 저하논란 속에서 관중이 급감했고, 몇몇 선수들의 일탈행위 등으로 인한 프로야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여론까지 형성된 것이 평균연봉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단 운영 방안도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구단별로는 NC가 1억65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 1억9583만원으로 평균연봉 1위였던 롯데가 1억6393만원(-16.3%)으로 낮추면서 2위로 밀려났다. 김광현이 빠진 SK는 지난해보다 20.2%가 준 1억4486만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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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는 지난해 대비 19.7%가 뛴 1억6148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래도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 156명에서 161명으로 5명 늘었다. 2017년 4년 150억원의 FA계약을 맺었던 이대호(38·롯데)는 연봉 25억원으로 4년 연속 최고연봉 선수 자리를 지켰다. 23억원을 받는 양현종(32·KIA)은 전체 2위이자 투수 1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1월31일 등록기준 나이 만 40세 9개월 10일인 박용택(LG)이다. 최연소는 KT 신인 투수 이강준으로 박용택과 22년 이상 차이 나는 만 18세 1개월 17일의 나이로 KBO에 등록했다. 최장신 선수는 198㎝의 NC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한화 신인 투수이자 신경현 전 코치의 아들 신지후다. 최단신 선수는 삼성 신인 내야수 김지찬으로 163㎝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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