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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가, 득점 후 인종차별 팬들에게 항의하고 '자진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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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축구계가 인종차별로 또 한 번 얼룩졌다. 이번엔 FC포르투의 공격수가 무사 마레가가 피해를 입었다.

마레가는 2019/20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1라운드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마레가는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마레가는 골을 넣은 뒤 상대 팀 관중석으로 오른손으로 왼쪽 팔뚝 가리키며 달려갔다. 단순한 셀러브레이션이 아닌 인종차별을 향한 항의 제스쳐였다. 이날 빅토리아 팬들은 마레가가 공을 잡을 때마다 원숭이 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레가는 엄지를 내리는 등 빅토리아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심판은 마레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후 마레가는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터치라인 쪽으로 걸어가면서도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등 팬들과 신경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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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들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과 상대팀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를 떠나려는 마레가를 붙잡았지만 막을 수 없었다. 마레가의 분노는 계속됐다. 마레가는 마지막으로 관중을 향해 양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마레가는 경기 뒤 SNS에 "나는 인종차별을 하려고 경기장을 찾는 바보들에게 말하고 싶었다"면서 "피부색을 지키고자 했던 나를 지지하지 못하고 옐로카드를 준 주심에게 감사하다. 축구장에서 다시는 당신을 보고 싶지 않다. 당신이 수치스럽다"라며 비꼬았다.

콘세이상 감독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일에 분개한다. 마레가는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국적, 피부색 등과 관계없이 우리는 가족이고, 인간이다. 우리는 존중받아야 한다. 오늘 일은 비열했다"라며 비난했다.

포르투 역시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들에 대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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