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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일가족 4명 비극적 사망…“누구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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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 감염자는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 증가세는 한 풀 꺾였다고 하지만, 우한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중국에서 회자되고 있는 비극적 가족의 사연을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월 24일 섣달 그믐밤 춘절 연휴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됐을 때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영화 제작자인 55살 창카이 씨의 가족은 우한 시내 호텔에서 저녁을 먹으려다, 도시 봉쇄 조치 소식에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함께 밥을 지어 먹고 헤어진 다음날, 창카이 씨의 아버지가 열이나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카이 씨 부모는 모두 우한 퉁지병원 교수였습니다.

급히 찾은 병원은 이미 환자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당사자가 의료인이었고, 증세도 확실했지만 입원할 공간이 부족해 결국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창카이 씨와 누나, 그리고 아내가 간호했지만, 2월 3일 집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창카이 씨의 어머니도 2월 8일 같은 증세로 숨졌습니다.

[숨진 창카이 씨 지인 : "창카이 아버지는 2월 3일, 어머니는 2월 8일(숨졌어요). 어머니는 2월 4일 입원했어요. 제가 지금 이곳 저곳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비극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창카이 씨에게서도 증세가 나타났고, 2월 14일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의 누나도 숨졌습니다.

창카이 씨의 아내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과 12일 만에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진 비극적 사연이 전 중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중산층 가정도 이렇게 당했는데, 일반 가정은 말할 것도 없다, 우한에서 벌어지는 일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와 같은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매체 차이신은 창카이 씨 가족과 비슷한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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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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