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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POP]中 영화감독 창카이 일가족 4명, 코로나19 치료 못받아 사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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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소호티비 방송화면 캡처


중국 영화감독 창카이 일가족이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사망했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연예매체 시나연예 등은 후베이영화제작소 소속 감독 창카이와 그의 부모, 누나 등 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창카이의 부인도 코로나19에 걸려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상황이라고.

창카이 지인에 따르면 창카이 부부는 부모와 함께 살았다. 55세인 창카이는 춘절(설날) 전날인 지난달 24일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했고 이튿날인 25일 창카이의 아버지는 심한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으로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상이 없어 입원을 하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고. 치료를 받지 못한 창카이의 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에는 창카이의 어머니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코로나에 전염된 창카이와 그의 누나도 치료를 받지 못해 지난 14일 같은날 세상을 떠났다. 공개된 창카이의 유서에서는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했다.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병상을 구하지 못했다. 양친의 병간호를 한 지 며칠 만에 바이러스는 무정하게도 나와 아내의 몸을 삼켰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애걸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고 병은 치료 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고통을 토해냈다.

이어 "평생 아들로서 효도를 다했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했으며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했다"면서 "내가 사랑한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남겼다. 창카이의 아들은 영국에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한편 우한 출신의 감독 창카이는 다수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참여했으며, 프로덕션 매니저로 참여한 '나의 나루터'로 2013년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중국영화 부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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