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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양의지+반사이익’ 창단 첫 평균 연봉 1위 오른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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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한 이래 처음으로 평균 연봉 1위 구단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발표한 2020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에 따르면, NC는 신인 및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평균 연봉이 1억65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롯데 자이언츠(1억6393만원), LG 트윈스(1억6148만원), 두산 베어스(1억6143만원)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NC의 연봉 총액은 79억5900만원으로 롯데(90억1600만원), LG(83억9700만원)보다 규모가 작다. 하지만 등록 선수는 총 56명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가장 적다.
매일경제

NC 다이노스는 올해 평균 연봉(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 1억6581만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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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018년 말 포수 양의지와 125억원에 계약한 뒤 선수단 몸값이 커졌다. 양의지의 올해 연봉은 20억원으로 이대호(25억원·롯데), 양현종(23억원·KIA)에 이어 최고 연봉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팀 내 연봉 2~5위인 박석민(7억원), 박민우(5억2000만원), 나성범(5억원), 모창민(3억원)을 다 합친 금액과 비슷하다.

‘9구단’으로 2013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한 NC가 8번째 시즌 만에 평균 연봉 1위 구단이 됐다. 퓨처스리그를 통해 한국 야구사에 첫 발자취를 남겼던 2012년의 평균 연봉은 24610만원이었다.

해마다 평균 연봉이 오르더니 2016년 처음으로 억대 평균 연봉(1억215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NC의 평균 연봉 순위는 8~10위였다. 막내 구단 kt 위즈와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았다.

NC의 평균 연봉이 오른 건 아니다. 2019년 평균 연봉은 1억6576만원(4위)이었다. 그러나 롯데(인상률 -16.3%), SK 와이번스(-20.2%), KIA 타이거즈(-17.7%)의 평균 연봉이 깎이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세 구단은 전년 대비 순위가 하락한 데다 고액 연봉자의 은퇴 및 이탈로 평균 연봉 규모가 작아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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