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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코비 어워드’ 영예…레너드 “코비에게 바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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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가 1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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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29ㆍLA 클리퍼스)가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우뚝 섰다.

‘팀 르브론’ 소속의 레너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9~20 NBA 올스타전에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르브론’이 접전 끝에 ‘팀 야니스’를 157-155로 꺾으면서 레너드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NBA 사무국은 올해부터 MVP 트로피 명칭을 새로 정했다.

올해 ‘별들의 잔치’는 시작부터 끝까지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 진지한 승부를 펼쳤다. ‘팀 르브론’은 브라이언트와 같이 헬리콥터를 탔다가 숨진 딸 지아나의 등 번호 2번, ‘팀 야니스’는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 24번을 유니폼에 달았다. 경기 시작 전엔 8초간의 묵념을 했고, 가수 제니퍼 허드슨은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추모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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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추모 공연을 하는 가수 제니퍼 허드슨. 시카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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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매 쿼터 점수를 이긴 쪽이 10만달러의 상금을 받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두 팀은 1, 2쿼터 한 차례씩 주고 받았다. ‘팀 르브론’이 1쿼터를 53-41, ‘팀 야니스’가 2쿼터를 51-30으로 앞섰다. 41-41로 승부를 내지 못한 3쿼터에는 선수들간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133-124로 3쿼터까지 ‘팀 야니스’가 앞선 가운데 시작된 4쿼터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있는 ‘팀 야니스’가 4쿼터에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와 같은 24점을 넣으면 경기가 끝나는 방식이다. 끌려가던 ‘팀 르브론’ 역시 ‘팀 야니스’의 목표 점수인 157점을 채워야 했다.

4쿼터는 정규리그를 방불케 하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까지 9점을 뒤진 ‘팀 르브론’이 맹추격에 나선 끝에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3점포로 146-14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덩크슛으로 ‘팀 르브론’이 156-153을 만들자 ‘팀 야니스’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의 자유투 2개로 다시 1점 차를 만들었다. 양 팀 모두 한 번의 공격만 성공하면 이기는 상황에서 ‘팀 르브론’의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자유투 2개 중 2구째를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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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르브론'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시카고=USA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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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를 수상한 레너드는 “이 상은 내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트로피를 모아둔 내 방에서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삶에 브라이언트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이 상을 그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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