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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제작진 2시간 구속심사…침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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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약 2시간만 종료…이르면 저녁 결과

시청자 투표 관여…업무방해 혐의로

심문후 나와 취재진 질문 '묵묵부답'

뉴시스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CP인 김모씨(가운데)가 17일 영장실질심사 직후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0.02.17.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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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케이블 음악방송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의 구속 심사가 약 1시간50분만에 끝났다.

이 프로그램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 등 2명은 마스크를 낀 채 굳은 표정을 한 채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씨 등 제작자 2명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1시간50분 만인 오후 12시17분께 종료됐다.

CP인 김씨는 이날 남색의 긴 롱패딩을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다른 제작진 김모씨 역시 흰색 마스크를 끼고 두손을 앞으로 모은 채 법정을 나섰다.

이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취재진의 '투표조작 혐의 인정하나', ' 투표 원데이터 삭제 지시 있었나', '어떤 점 소명했나', '시청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나'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께 나올 예정이다. 그 전까지 이들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된다.

이날 두 사람은 오전 9시께 취재진의 눈을 피해 법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일부 팬들이 '프로듀스X101'(시즌4)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

위원회는 당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엠넷이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돌학교에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해인씨는 지난해 10월 MBC TV 'PD수첩'에 출연해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방송 전 2차 실기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같은 채널의 아이돌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PD 안모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이상 구속기소) 등 8명은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이중 안씨와 김씨는 구속상태로 지난 7일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안씨 등 제작진은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기획사 임직원들은 자사 연습생이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도록 제작진들에게 접대 등을 한 의혹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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