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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생산량, 작년 세계 7위 지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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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만대로 1.9% 줄어…수출 위축에 현대차 뺀 전 업체 생산 감소

점유율은 4.2%로 0.1%P 올라…코로나19 여파 올해도 부진 전망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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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은 전년과 같이 세계 7위는 지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 및 생산 분업체계 혼란 등으로 올해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9323만대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경기침체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395만대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수출 위축, 일부 업체의 임단협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원인이 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78만6000대(+3만9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 145만대(-1만9000대), 한국지엠 40만9000대(-3만5000대), 르노삼성차 16만5000대(-5만대), 쌍용차는 13만5000대(-8000대)를 생산해 전체 생산대수가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다만 한국산 차량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4.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생산량 6위인 멕시코와의 격차는 2만2000대로 전년 7만2000대보다 줄었다. 멕시코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 파업과 포드 설비교체 여파 등으로 397만대(-3.1%)를 생산해 10년 만에 처음 생산량이 감소했다.

세계 1위는 11년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생산량은 2571만대로 7.5% 줄었다. 2년 연속 역성장이다. 점유율도 27.6%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국면에서 부양정책 지연, 신에너지차(NEV) 보조금 축소, 신규 배출가스 규제 시행 등이 생산량 하락을 부추겼다.

2위인 미국은 1088만대로 생산량이 3.7% 줄었다. 반면 점유율은 11.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호조, 고용 여건 개선에도 40일에 걸친 GM 파업이 생산량에 악영향을 끼쳤다. 일본도 전년처럼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생산은 968만대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독일(-8.1%), 인도(-12.7%)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멕시코와 한국 다음으로 브라질과 스페인, 프랑스(-1.8%)가 10위 안에 들었다. 10위권 국가 가운데는 브라질과 스페인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2.3%와 0.1% 증가했다.

업계와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도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업계는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아반떼와 쏘렌토 등 주요 신차를 올해 적극 출시, 생산량이 전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산 부품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이달부터 이미 생산량에 차질이 생겼다.

이날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국내 완성차 업체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아직 부품 공급이 완전히 회복된 상황은 아니다. 춘제(설) 연휴 이후 중국 부품공장들이 가동을 시작했지만 감염을 우려해 공장에 나오지 않는 직원들이 적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부품 공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특근을 통해서라도 생산목표를 최대한 달성할 수는 있다”면서도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차업계는 지난해 끝난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 부활이나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같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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