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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타석…김광현의 너스레 "내 스윙, 이치로 같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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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2020.2.13.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안산공고 4번타자’ 김광현(32)이 방망이를 잡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 신인 김광현의 타격 훈련 풍경을 보도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김광현은 이날 빨간 헬멧을 쓰고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첫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힘든 훈련을 하는 날이다. 10년 만에 타석에 들어서 본다”며 활짝 웃은 그는 “우선 가장 중요한 건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일이다. 당장 홈런을 때려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정확성이 최우선과제”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 15구단, 내셔널리그 15구단으로 양분된다. 두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명타자 활용 여부다. 1973년 아메리칸 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투수 대신 내내 타석에만 들어서는 타자가 생겨났고, 2020년 현재도 여전히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투구와 타격을 겸하고 있다. ‘동산고 4번타자’ 류현진(33)이 좋은 예다. 2013년부터 LA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은 지난해 홈런을 기록하며 4볼넷 3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방망이를 잡을 일이 없게 됐다.

한국 고교야구는 선수가 투타를 겸하는 경우가 잦다. 안산공고 재학시절 김광현은 3학년 시절 타율 0.415 1홈런 8타점을 올린 중심타자였다. 그러나 2007년 SK에서 프로 데뷔해 12시즌을 뛰는 동안 타석에 들어섰던 건 3차례 뿐이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이 통산 타격 성적표다. 그마저도 전부 루키 시절에 그쳤다. 신인이던 2007년 8월 30일 수원 현대전 2사 만루 기회에서 조용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2009년 6월 25일 무등 KIA전에서 곽정철에게서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2010년 6월 23일 LG 김광수에게 땅볼을 친 게 마지막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다. 직접 타석에도 들어서야하는 만큼 김광현에게 ‘타격’이라는 새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미국에서도 투수에게 엄청난 타격 능력을 요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타선의 흐름을 끊지 않는 정도의 작전 수행 능력은 필요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광현은 앞서 SK와 함께 베로비치에서 훈련할 당시 친정팀의 간판타자인 최정에게 방망이를 한 자루 빌려왔다. 김광현은 현지 취재진에게 자신의 스윙을 아시아 최고 타자인 스즈키 이치로(47)에 비유하는 농담을 건낼 정도로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매체는 “팔꿈치 통증이 있는 마일리 마이컬러스가 회복이 더뎌지면 김광현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 그럴 경우 김광현에겐 적어도 번트라도 해야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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