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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아니다" KLM 사과했지만…진정성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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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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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오던 KLM 항공기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안내가 붙으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습니다. KLM 항공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는데, 승무원의 실수였지 인종차별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종차별 논란 사흘 만에 KLM 항공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습니다.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은 KLM의 정책이 아니며, 승무원 개인의 실수라는 겁니다.

[기욤 글래스/KLM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 승무원 개인의 실수였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였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행기 안에서 사진을 찍는 승객을 승무원이 막아서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KLM 승무원 (지난 10일 기내) : (왜 한국어로만 적어 두신 거죠?) 우리가 깜빡한 거예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영어로 썼어요. 이제 됐죠.]

소통상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 표시를 한 게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원론적인 해명만 내놨습니다.

[기욤 글래스/KLM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 승무원이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라고 보지만,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것으로 비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는데, 결국 인종차별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김 모 씨/KLM항공 탑승객 : 핵심적인 내용이었던 이게 차별이었냐 아니었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측면이 조금 아쉽기는 한 것 같습니다.]

국토부가 KLM 항공에 엄중 경고하고 불매운동까지 나타날 조짐을 보이자 급한 불을 끄려고 나섰지만,

[기자회견 사회자 : 잠시만 더 유지해 주시고요.]

사과하는 모습까지 진정성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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