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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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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단장 "개막전 선발, 류현진 말고 생각하기 어려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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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은 누구일까?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앳킨스는 15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개막전 선발이) 류현진이 아닌 시나리오는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류현진이 팀의 개막전 선발로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몸 상태가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캠프를 마무리했을 때 그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며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매일경제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훈련 참가를 위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는 이번 시즌 4년 8000만 달러 계약에 류현진을 영입했다. 팀내 최고 연봉 선수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개막전 선발의 무게감을 버틸 다른 얼굴은 쉽게 찾기 어렵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아직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한 달 반정도 남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투구 수, 이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3월쯤 계획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지난해 했던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여러 방면에서 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의 운동 능력, 제구 능력, 경쟁심, 준비 정신, 그리고 클럽하우스에 가져다 줄 에너지는 사람들을 편하게 느끼게 해줄 것이다. 내가 그에 대해 정말 좋게 생각하는 것은 그가 정말로 야구를 살아하고, 경쟁하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의 이전 동료들에게서도 그가 이 환경을 즐기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앳킨스 단장은 이어 "류현진의 영입이 우리 구단, 야구, 그리고 토론토와 캐나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고 있다. 토론토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다. 그는 우리 팀에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고 그의 나라에도 많은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는 영화 기생충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류현진과 계약할 때 우연히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토론토에는 이미 대단한 한인 커뮤니티가 조성돼 있다"며 토론토가 새로운 에이스를 반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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