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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이슈] 도끼, 일리네어와 결별...역사가 된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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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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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더 콰이엇(왼쪽), 도끼./ 사진제공=더 콰이엇 SNS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레코즈가 지난 6일 래퍼 도끼와 2020년 2월 6일 부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끼가 더 콰이엇과 공동 대표로서 일리네어레코즈를 설립하고 9년여 동안 이끌어왔다는 점은 국내 힙합 역사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콰이엇은 일리네어레코즈 힙합 레이블 소울 컴퍼니의 시작을 함께 했다. 소울 컴퍼니는 2000년대 초중반 국내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주축이 됐고 더 콰이엇은 약 7년이란 시간 동안 소울 컴퍼니의 흥망을 몸소 겪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도끼와 2011년 1월 1일 일리네어레코즈 설립을 발표했다.

설립 당시 일리네어레코즈는 독특함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수익의 대부분이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가는 구조, 래퍼가 음악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셀프메이드’를 했다는 점, 힙합의 멋을 유지하면서 사업적 성공도 거머쥐었다는 점 등이다. 진짜 ‘스웨그’ 혹은 ‘플렉스’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일리네어레코즈 팬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도끼와 더 콰이엇, 후에 영입한 빈지노와 함께 만든 일리네어레코즈의 첫 컴필레이션 앨범 ’11:11′(2014)엔 특히 이러한 태도가 잘 녹아들었다.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연결고리’를 타이틀곡으로 삼은 명반 ’11:11’은 이젠 역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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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 사진제공=킹스엔터, 일리네어 레코즈


물론 이후 수익 구조가 지속 가능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도끼는 지난해엔 한 미국 주얼리 업체 A사와의 채무 불이행 논란을 둘러싸고 법적 문제에 휩싸였다. 도끼가 2018년 A사로부터 귀금속을 외상으로 산 이후 천천히 갚아나가는 과정, 즉 아직 미수금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A사가 해당 채무 변제를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일리네어레코즈 측은 도끼는 이미 2018년 11월 일리네어레코즈의 대표직 및 모든 지분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 공황장애를 비롯한 건강 문제로 도끼는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알렸다. 또 도끼의 회사 내 직책 및 소유 지분과 관계 없이 이 논란은 도끼의 개인적 사안이라고도 설명했다.

더 콰이엇은 일리네어레코즈가 도끼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한 이후 도끼와 함께 공연장에 선 사진을 올리며 추억을 기념했다. 일리네어레코즈는 “그동안 도끼에게 보내주셨던 팬 분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리네어레코즈는 도끼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제 더 콰이엇이 실질적 대표가 된 일리네어레코즈의 앞으로의 행보, ‘no 연예인, 대한민국의 유일한 랩 스타'(도끼의 ‘South Korean Rapstar Mixtape’ 타이틀곡 ‘Rapstar’ 가사)라고 스스로를 칭했던 도끼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는 시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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