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20년만에 대검 방문
기자단, 법무부 불통에 항의… 秋장관과의 오찬 보이콧
고검에 법무부 대변인실 -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한 추미애(오른쪽에서 둘째) 법무부 장관. /고운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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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무부는 개소식이 끝난 뒤 법조기자단 간사들에게 추 장관과의 오찬을 제안했지만 기자단이 거절했다. 행사 전날인 5일 법무부가 대법원·법원·대검찰청·서울고검 간사 4명에게 이날 오찬을 제안했지만, 각 기자단은 회의를 거친 뒤 "간사만 불러서 식사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법무부 기관이 아닌 법원 기자들이 법무부 장관 행사에 갈 이유는 없다"며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기자들의 오찬 보이콧은 추 장관 취임 이후 반복된 법무부의 불통(不通)에 대한 항의 표시 성격도 있었다. 기자단은 개소식에서 추 장관에게 '추미애 법무부'의 공보 업무 개선을 요구했다. '법무부가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법무부 대변인이 수 시간 동안 대변인 전용 휴대전화를 꺼두거나, 퇴근 시간 이후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기자단의 공식 질의에는 답하지 않는 사례 등이 지적됐다. 추 장관은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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