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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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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자체개혁에도 여전히 미흡"…檢인권위에 "지혜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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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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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이 스스로 시행해 온 자체개혁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아직 미흡한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5일 발족된 검찰인권위원회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검찰인권위원회 위촉식'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그간 검찰은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내부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개혁을 추진해 왔다"면서 "검찰 직접수사 최소화, 공개소환과 심야조사 폐지, 변호인의 변론권 강화 등 과감하고 능동적으로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검찰의 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므로 모든 업무수행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검찰은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국민이 공감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찰권 행사와 검찰개혁을 위해 인권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했다.


검찰인권위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문화계,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검찰인권위는 검찰의 제도개선과 개혁을 포함해 검찰업무와 관련된 모든 중요 이슈를 논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검찰인권위 구성은) 모든 논의와 사고의 중심에 ‘인권’이라는 가치가 놓여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검찰인권위는 검찰조직과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 검찰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위원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변화하는 시대정신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통해 검찰이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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