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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 업무, 사건 처리 과정 힘들게 하는 요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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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검사 전입식 중 발언

4월 총선 관련 "선거사범 처리에 만전"

헤럴드경제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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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청와대 선거개입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어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전입식에서 "사건 처리 과정에서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상반기 검사 전입식에 참석해 "검찰의 업무라는 것이 일이 많아서도 힘들지만,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윤 총장은 이어 "이런 것을 잘 극복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 나가는 힘의 원천은 검찰 조직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즐거운 직장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위치에 있든지 상하 주변의 동료, 선후배 또 직원들과의 관계를 잘 해 주고, 늘 솔선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전입식에서 4월 총선 및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한 과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되므로, 선거법을 집행하는 검찰로서는 수사 역량을 집중해서 선거사범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다"며 "결국 검찰이 다같이 나누어야 할 짐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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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020년 상반기 검사 전입 인사 행사가 열리는 서초동 대검찰청 로비. 행사 참석을 위해 입장하는 전입 검사를 앞에 보수단체 회원들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이 눈에 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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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검찰 개혁과 관련된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등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상반기에는 각종 법령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제도화될 것이다"라며 "사실 오래전부터 법원의 재판 운영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검찰이 공판중심주의, 구두변론주의라는 재판 운영 시스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고 했다.

윤 총장은 "수사는 기소와 재판의 준비 과정이다. 재판 시스템의 변화, 형사 법제의 개정과 함께 공판중심주의와 구두변론주의 재판을 준비하는 수사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만들어갈지 잘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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