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골목식당' 백종원vs사장님, 팥옹심이 맛 대결‥"백종원 표가 훨씬 진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조리법 하나 바꿔 사장님보다 더 맛있는 팥옹심이를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제동 문화촌 골목에서 진행되는 세 번째 솔루션이 공개됐다. 지난 주 팥칼국숫집의 너무 연한 팥옹심이 맛을 지적했던 백종원은 일주일간의 변화를 점검했다.

그리고 팥칼국숫집 사장님의 팥옹심이 조리 과정은 별로 달라진 점이 없었다. 백종원은 "팥에서 왜 쓴 맛이 나냐. 맛이 조금 부족하다."라며 자칭타칭 팥전문가 김성주를 소환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팥옹심이를 양보한 뒤, 자신은 홀로 주방으로 향했다.

그 뒤, 백종원은 사장님 것 그대로 팥 베이스를 넣고, 옹심이를 물에 담가 삶았다. 백종원은 "잠깐 옆에서 보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싶어 해보려고 한다."라며 즉석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팥옹심이를 만들어냈다.

이후 사장님과 김성주까지 모두 함께 그 맛을 비교해봤다. 특히 김성주는 "차이가 엄청 크다. 백종원 것이 훨씬 진하다."라고 평했고, 이는 남자 사장님까지도 공감했다. 사장님은 "내 건 소금간이 덜 됐다."라고 핑계댔지만, 그 차이를 부인할 수는 없었다. 결국 사장님은 "다르다"는 김성주의 맛에 동의했다.

백종원은 맛의 차이에 대해 "다른 거 없다. 사모님은 물 넣고, 옹심이 넣고, 거기에 팥 간거 넣지 않았냐. 나는 팥 간 거 넣고 냄비에 끓였을 뿐. 옹심이만 따로 삶아서 넣었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나는 찹쌀가루도 안 넣었다. 안 넣어도 충분하지 않냐. (찹쌀풀 없이도) 얼마나 진하냐. 전문점인데 물을 추가하면 안 된다. 팥의 원가가 더 비싸긴 하지만 진한 맛이 올라와야 장점이 된다. 조리법만 바꿔도 훨씬 진해진다. 남들이 볼땐 원가 줄이려고 물탔나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쓴맛의 원인을 찾고, 그 맛을 잡으라 요구했다. 백종원은 "팥을 충분히 불려서 압력밥솥 말고 그냥 삶아 보라. 날아갈 수 있는 쓴 맛일 수도 있다."라고도 조언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팥을 불리니까 물내가 나더라."고 주장, 백종원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재차 "팥을 좀 더 푹 삶고 여러 방법으로 삶아보라. 국산도 해보고 수입산도 해 보라."고 요구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