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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태군 "마음고생 했지만…저 쉽게 안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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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13억원에 FA 계약

스프링캠프 열리는 美 애리조나로 출국

뉴시스

[인천공항=김주희 기자] NC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이 29일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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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저 쉽게 안 죽습니다."

NC 다이노스 김태군(31)이 이를 악물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그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NC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김태군도 선수들과 함께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쉽지 않았던 겨울을 보냈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 뒤 FA자격을 얻었다. 당초 포수 김태군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은 썰렁했다. 결국 그는 지난 18일 원 소속팀인 NC와 4년 최대 13억원에 사인하고 잔류했다.

계약이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러 소문에도 시달려야 했다. "스프링캠프 전 계약을 해 다행"이라고 말한 김태군은 "계약이 아쉽다기 보다 외적인 부분에서 마음고생은 있었다. 주위에서 이런 저런 말이 많았고, 없는 이야기도 나왔다. 해명을 하다보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말보다 몸으로 움직이는 게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 다시 시즌만 바라본다.

김태군은 2013년 NC가 처음 1군에 진입했을 때부터 경찰야구단 입대전인 2017년까지 팀의 주전 포수를 맡았다. 이제는 위치가 달라졌다. NC가 2018시즌 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김태군의 자리는 백업이 됐다.

김태군은 "FA 계약을 했지만 캠프에 가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전에는 시즌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경쟁을 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다를 것 같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선발과 백업은 부담감도 다르다. 교체 출전하면 후반 중요한 상황을 지켜야 한다.

김태군은 "선발로 나갈 땐 1~2점을 주는 게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후반 1점은 굉장히 크더라. 그런 부분을 또 배웠다"고 설명했다.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돌아갔다. 잃을 것이 없는 만큼 더 세게 부딪히겠단 각오다. 김태군은 "오히려 주전을 지킬 때는 더 힘들었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도 늦게갔다"며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이 왔다. 저 쉽게 안 죽는다. 항상 어릴 때부터 죽자고 하니까 살더라. 살려고 한 적도 없다. 쉽게 안 죽을 것"이라며 새롭게 전의를 불태웠다.

"캠프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 있다. 이제 어린 선수도 아니고, 팀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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