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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는 없다는데…"이란 공격 부상자 50명"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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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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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사진=AFP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 주둔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친 부상자 수를 50명으로 정정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토마스 캠벨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존에 발표한 34명의 부상자 외에 16명이 추가로 외상성 뇌손상(TBI··traumatic brain injury) 진단을 받았고, 총 부상자 수를 50명으로 수정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TBI는 시각과 청각, 사고력과 기억력에 저하 등 다양한 증세를 가져온다.

이란은 미국이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 두 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인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9일이 지난 17일 이란의 공격으로 1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대국민 연설에서 미군 부상자가 없다는 점을 확전을 피할 명분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의 발표에 "내가 듣기로는 두통 등의 증상이라고 들었다"며 "장담하는 데 매우 심각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미 국방부는 이후에도 24일엔 부상자 수를 34명으로 정정했다가 이번에 또 늘어난 50명으로 발표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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