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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한교민 수용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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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명 수용 가능…시내서 떨어진 초사동 위치

간부 승진자 교육 장소, 전 명칭 경찰종합학교·경찰교육원

뉴스1

29일 오후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교민들의 격리 시설로 알려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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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스1) 김아영 기자 =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할 시설로 알려진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간부 승진자를 교육하는 곳이다.

경찰인재개발원은 1945년 서울 세종시 미대사관에서 조선경찰관강습소로 시작해 경찰학교·경찰종합학교·경찰교육원 등을 거쳐 2018년 지금의 이름이 됐다.

아산 시내에서 떨어진 초사동 황산 자락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은 강의실과 식당, 3층 규모의 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숙사는 12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설과 함께 우한 전세기가 도착하는 김포공항과의 접근성과 도심과 떨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때 경찰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을 수용할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정부는 30일부터 300인승 전세기 4편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을 수송할 계획이다.

발열이나 기침 증세가 있는 유증상자는 입국과 동시에 격리병동으로 이송하고, 무증상자는 임시시설로 유력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며 2주간 생활하게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전세기에서 1, 2층으로 나누거나 별도로 태우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증상자의 경우 입국 직후 격리병동으로 이송하고 무증상자는 임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우한 교민을 분산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역 반발이 거세지자 장소를 밝힐 수 없다며 번복한 바 있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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