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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경 봉쇄하라" 홍콩시위대 잇따라 폭발물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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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6일 밤 홍콩 판링 지역에서 시위대가 던진 폭발물이 터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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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국과의 접경지를 전면 봉쇄하라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공공장소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터뜨리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5분께 선전만 검문소의 한 쓰레기통에서 손바닥만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선전만 검문소는 홍콩과 인접 도시인 중국 본토 선전 간의 통행을 관리한다.

폭발물을 목격한 경비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폭발물 처리 담당관인 앨릭 맥위터는 기자회견에서 "폭탄은 전구와 케이블, 전기회로 등으로 이뤄져 있었고 휴대전화로 폭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폭발성 물질 양이 많아 터졌을 경우 사망자나 중상자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50분에도 홍콩 카오룽 지역의 조지5세 기념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져 있다는 환경미화원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이로부터 불과 몇 시간 전인 오전 2시30분쯤엔 홍콩 청사완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카리타스 메디컬센터 남자화장실에서 사제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폭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부상자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시위대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메신저 텔레그램에선 "(청사완 사제폭탄) 사건은 경고에 불과하다"면서 "진짜 폭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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