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우한서 귀국한 일본인 5명 발열·기침으로 입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日정부, 오늘·내일 2차례 전세기 추가 파견

뉴스1

29일 오전 중국 우한에서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일본인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가 전세기를 통해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시킨 일본인 가운데 5명이 발열·기침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하네다(羽田)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일본인 206명 가운데 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귀국 일본인 가운데 30~50대 남성 3명과 50대 여성 2명 등 5명을 현재 도쿄도내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 2곳에 분산 수용하고 의료진을 통해 정밀검사 등을 벌이고 있다.

입원한 일본인 가운데 3명은 체온이 섭씨 37도 정도를 기록했고, 다른 1명은 기침·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입원한 사람들의) 증상은 열이 조금 있지만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29일) 중이나 내일(30일) 안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 가운데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뒤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이나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머무르며 매일 검진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후생성 관계자는 "귀국 일본인들이 의료기관이나 자택에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정부나 소속 기업에서 버스를 준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우한 체류 자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650여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날 밤 첫 전세기를 띄웠다.

일본 정부는 우한에 남아 있는 나머지 440여명의 귀국을 위해 이날 오후와 30일 오후 등 2차례 더 전세기를 우한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을 위해 30일 대책본부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선 전날까지 모두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나왔다.
hy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