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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사인해도 이해해 주세요'…'우한폐렴' 여파 스프링캠프 출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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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시작, 구단들 일제히 "건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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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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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황석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출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건강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항 출국장에는 마스크를 쓴 선수단이 등장했다.

29일 인천공항에서는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KBO리그 구단들의 출국이 이어졌다. 앞서 선발대로 출국한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 공식 단체훈련이 아닌 개인훈련만 가능한 상태. 2월1일을 기점으로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본격 시작되는데 이를 위해 이날부터 30일,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선수단 본진 출국이 예정되어 있다.

여느 해와 다르지 않은 스프링캠프 출국이지만 올해는 출국 풍경이 이전과는 달랐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의 확산 때문.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공항은 그중 가장 위험한 장소로 꼽힌다. 이에 스프링캠프지로 향하는 프로야구단 선수들, 관계자들에게 우한폐렴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른 아침 출국한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을 맞이했다. 잠시 마스크를 벗어야 할지 고민하던 손 감독은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마스크를 쓰고 질의응답에 응했다.

손혁 감독은 "선수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손을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프로선수들인 만큼 몸 관리를 잘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사항을 전했다.

올해부터 스프링캠프 장소를 대만 가오슝으로 바꾼 키움은 장소가 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과 멀지 않아 적지 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손혁 감독은 "어디든 비슷할 것이다. 그나마 훈련장소가 도심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걱정도 되지만 조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구단은 우한폐렴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을 주시하며 일찌감치 선수들이 착용할 마스크도 마련했다. 대만 현지 상황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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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채 팬에게 사인하는 KT 강백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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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장한 KT 위즈 선수단도 대다수가 마스크를 쓴 채 공항에 나타났다. 강백호는 물론 신인 소형준, 강현우 등 연차 구분 없이 전부 마스크를 쓴 채 출국 수속을 밟았다. KT 구단 역시 일찌감치 마스크를 준비, 선수단이 착용하도록 권장했다. 자체 역학조사를 통해 선수단 몸 상태도 면밀히 체크 중인 상황. 스프링캠프 장소가 중국과는 멀리 떨어진 미국 애리조나 지역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공항 내 마스크 선수단 바람은 두 구단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새벽에 출국한 SK 와이번스는 물론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등 이날 오후 출국팀과 30일, 31일 출국팀들 모두 철저한 준비 아래 스프링캠프 출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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