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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 우한에 병원 건설 총력…건설 현장 생중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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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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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우한에 대형 병원 두개가 세워지고 있다. 약 열흘 만에 2300개 병상을 갖춘 병원을 세우겠다는 중국 당국의 야심찬 목표에 중국인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중국 CCTV는 우한 병원 건설 현장을 스트리밍 방송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시 접속자수는 무려 1800만명에 달한다.

지난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퍼레이드 라이브 스트리밍 동시 접속자수가 273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건설 현장 스트리밍 방송을 본 중국인들은 다양한 격려와 응원글을 남기고 있다. 한 시청자는 “우한! 우리는 너와 함께 있다! 조금만 참아, 상황이 나아질 것이야”라고 썼다.

현재 중국은 우한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격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병실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외곽에 2300개 병상 규모의 병원 두 곳을 짓고 있다. 허난성과 광둥성 등에서도 임시 병원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베이징시 당국은 2003년 4월 사스(SARS)가 확산하자 건축면적 2만5000㎡ 의 병원을 일주일 만에 건설하기도 했다.

사스 치료를 맡았던 쉬샤오위안 베이징대 전염병 전문가(교수)는 새로 지어지는 2개 병원이 전염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새로 지어지는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고 치사율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보건대의 데이비드 헤이만 교수 역시 이 병원들이 계획대로 빨리 건설되면 감염자를 격리해 전파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조지타운대 공중위생법학 교수인 로렌스 고스틴은 “광범위한 검사와 엄격한 접촉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병원만 지었다고 그렇게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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