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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발칵 뒤집힌 지구촌…각국 확산 방지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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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지구촌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을 넘어 아시아, 유럽, 북미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심지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하지 않은 일본인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판명됐고 프랑스에서는 확진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기까지 하다.

이에 따라 각 국가별로 '우한 폐렴' 막기에 총력전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중국인 전체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독일은 4명 프랑스는 4명, 미국은 5명 캐나다는 3명이다. 말레이시아도 이날 추가로 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와 감염 사례는 7건으로 늘었다.

앞서 일본에서는 전날 중국 우한시에 머문 적이 없는 일본인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이 남성은 버스 운전기사로 우한에서 일본에 온 여행객을 태우고 장시간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람과 사람 간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행 제한을 포함, 전염병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우한 폐렴에 대한 대책으로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CNBC 방송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행 자제권고를 기존 우한 지역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으로 홍콩인 1750명이 감염돼 299명이 사망하는 뼈아픈 경험을 한 홍콩 정부는 이번에는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홍콩 정부는 전날부터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성에 머무른 적이 있는 사람들의 입경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30일부터는 중국 본토와 홍콩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항공기 운항 대수는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관광버스 운행도 감축한다.

싱가포르도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중국 여권을 가진 여행객 또는 지난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여행한 이들의 입국 또는 공항 환승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지난 27일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각 국이 우한에 있는 자국민 수송에 집중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동트기 전 240명의 미국인을 태운 전세기가 우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기 탑승객은 우한 미영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이다. 206명을 태운 일본 전세기는 같은날 오전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다.

우리 정부도 우한시에 사실상 고립된 한국인 700여명의 국내 송환을 위해 30∼31일 전세기를 4차례 급파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들을 데려오기로 하고 첫 전세기를 30일 보내기로 했다.

독일 정부도 29일이나 30일께 우한에 군용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 90명을 데려올 예정이다.

러시아와 이탈리아도 자국민을 잇따라 귀국시킬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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