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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치사율 낮지만 감염자수 사스 넘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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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 관계자들이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진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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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창궐 당시 감염환자 수를 넘어서면서 전염병 대유행(pandemic·팬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치사율은 2.3%(질병관리본부 28일 발표)로 사스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비율로 따지면 위험도가 낮아도, 환자가 늘면 절대적인 사망자 수가 불어날 수밖에 없다.

◇ 중국 내 우한폐렴 환자 수 5974명…사스 추월 :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974명이며 이 가운데 13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이다. 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만 84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후베이성에서는 약 3300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고, 의심 환자는 2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사스 때보다 훨씬 빠르다. 사스는 2002년 11월 발병해 중국에서만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우한폐렴은 지난달 31일 발병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사스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 전문가들 "아직 절정기 아냐…4월말 5월초 대유행" : 이에 대해 호흡기 질환에 관한 중국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중난산(鍾南山)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우한폐렴) 발병이 피크에 이르지 않았다"며 "7~10일 안에 확진자 수가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홍콩대 연구팀은 4월말 5월초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등에서 팬데믹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각 도시들의 인구는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2000만~300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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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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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바이러스 전문가 피터 피오트는 이날 CNBC에 '우한폐렴'이 사스 대비 전염성은 강하나 치사율은 낮다고 평가했다. 쉽게 말해 병에 걸릴 확률은 높아도 죽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우한폐렴 감염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사망률이 1%나 2% 수준이라면 사망자 수가 1만명이나 2만명에 달한다는 뜻이 된다"고 경고했다.

◇ 백신 상용화까지 1년 걸릴 듯…사람 간 감염 사례 속출 : 백신 상용화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홍콩에서 우한폐렴을 치료할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나, 임상시험 절차까지 마무리하려면 족히 1년은 걸릴 것이라고 SCMP가 전했다.

사람 간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전날 독일과 대만, 베트남에서는 2차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우한 봉쇄라는 중국 정부의 초강수에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은 전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29일 기준 17개국에서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본토까지 합치면 환자 수는 6053명에 이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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