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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페더러vs조코비치, 호주오픈 테니스 4강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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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로저 페더러-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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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각) 나란히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두 선수 간의 통산 50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먼저 페더러는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존 밀먼(세계랭킹 47위·호주)과 본선 3회전에서 5세트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8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연달아 6점을 따내며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 이후 28일 열린 테니스 샌드그런(세계랭킹 100위·미국)과 준준결승에서는 매치 포인트를 무려 7번이나 허용한 끝에 3-2(6-3 2-6 7-6 6-3)로 이겼다. 단 1점을 내주게 될 경우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7번이나 겪었다.

반면 조코비치는 같은 날 오후에 열린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세계랭킹 35위·캐나다)를 3-0(6-4 6-3 7-6)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오픈에서 두 선수가 만난 건 지난 2016년 4강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조코비치가 3-1(6-1 6-2 3-6 6-3)로 승리했다. 또한 지난해 윔블던 대회 결승에서도 조코비치가 3-2(7-6 1-6 7-6 4-6)로 웃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열린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는 페더러가 승리를 차지했다.

페더러는 통산 21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노린다. 페더러는 2017년과 2018년 우승했고, 조코비치는 2015년과 2016년, 2019년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통산 7차례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페더러 역시 6번 우승으로 조코비치에 이은 역대 2위다. 지난 10년간 스탄 바르린카(2014년)를 제외하면 호주오픈에서 두 선수의 아성을 넘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26승23패로 조코비치가 약간 앞선다. 두 선수 간의 피할수 없는 맞대결은 30일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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