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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삭감도 감수한 김연경, 올림픽 향한 열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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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터키로 떠났던 김연경은 치료를 받기 위해 열흘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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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로 돌아갔던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올림픽 티켓 확보 과정에서 생긴 부상으로 인해 계약 수정도 감수했다.

김연경은 28일 오전 부상 재활을 위해 입국했다. 김연경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했다가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카자흐스탄전에서 통증을 호소한 김연경은 진통제를 먹고 태국과 결승전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다행히 대표팀은 태국을 꺾고,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IM 관계자는 "다행히 올림픽에 가게 됐지만 고민이 많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제대로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18일 터키로 떠났다. 그리고 구단과 상의를 통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김연경은 "소속팀에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주장이자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야하는 김연경의 공백은 팀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기 때문이다. 엑자시바시는 최근 김연경의 자리를 메울 아웃사이드히터 소냐 뉴컴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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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br〉〈br〉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1.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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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엑자시바시와 계약을 수정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서 '8억원까지 손해볼 수 있다'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김연경 측은 이를 부인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긴 어렵다. 다만 그 정도로 금액이 크진 않다"고 했다. 페네르바체 시절 120만유로(약 15억원)를 받았던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에 입단하면서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 측은 "워낙 연봉 자체가 많아서 손해보는 액수가 적진 않다. 하지만 알려진 만큼은 아니다"라고 했다.

소속팀 엑자시바시도 김연경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고 있다.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연경은 주장이다. 팀원들을 이끌어야 할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 치료받는 것을 반길 구단은 없다.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상호간의 대화가 그만큼 잘 됐다는 뜻이다. 김연경도, 엑자시바시도 '양보'했다. 그만큼 김연경이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의지는 강하고,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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