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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日 '영토 왜곡' 전시관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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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섬 전시물 문제 삼아 "2차 대전 결과 불인정 의미"

뉴스1

일본 정부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 (일본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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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 정부도 최근 일본 정부가 자국 영토에 관한 억지 주장을 선전하기 위해 확장·이전한 '영토·주권 전시관'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지지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28일 모스크바 주재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전시관 내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관련 전시물을 문제 삼아 "양국 간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정상 간 합의에 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해당 전시물은 "일본이 2차 대전 결과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21일 일본이 자국 영토라고 왜곡 주장하는 독도와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그리고 쿠릴 4개 섬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은 '영토·주권 전시관'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민간 건물에 재개관했다.

이 전시관은 당초 히비야(日比谷) 공원 내 시세이(市政)회관 지하에 설치돼 있었으나, 이번에 확장·이전하면서 기존에 전시돼 있지 않았던 쿠릴 4개 섬 관련 자료를 전시물에 다수 포함시켰다.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擇捉)과 쿠나시르(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등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곳이나, 일본 정부는 1855년 제정러시아와 맺은 러일통호조약 등을 근거로 이들 섬이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며 러시아 측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측의 이 같은 쿠릴 4개 섬 반환 요구는 2차 대전이 끝난 지 7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러시아와 일본 양국 간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배경이 돼왔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 주재 일본대사관 측은 영토·주권 전시관 내 전시물과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주의 환기'가 있었다"면서도 '일본의 영토·주권에 관한 국내 홍보시설'임을 러시아 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일본의 이번 영토·주권 전시관 재개관 및 독도 관련 전시물 설치와 관련, 지난 20일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란 입장을 내놨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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