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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한 폐렴'이 '신종 코로나'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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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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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명칭이 '우한 폐렴'으로 통용되다 '신종 코로나'로 굳어지고 있다. 병명에 특정 지역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때문이다.

WHO는 2015년 표준 지침을 통해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ㆍ식품 종류 △문화 △주민ㆍ국민 △산업 △직업군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 '알려지지 않은'이나 '치명적인'처럼 불필요한 공포를 유발하는 수식어도 가급적 노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따라서 특정 지역명이 들어간 '우한 폐렴'을 사용하는 것은 WHO의 권고안에 어긋난다. 이에 WHO는 이번 감염증을 잠정적으로 '노벨(novelㆍ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다.

청와대 역시 이 권고를 받아들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용어를 써달라고 국내 언론에 요청했다.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나 스페인 독감 등은 WHO의 권고 이전에 확정된 병명이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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