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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툭-tv] `스탠드업` 서동주, 이혼의 모든 것 "데이트할 때 이혼 고백 타이밍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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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스탠드 업’ 정규 방송이 베일을 벗었다. 서동주는 이혼에 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첫방송된 KBS2 ‘스탠드업’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 예능으로, 의미와 풍자가 담긴 웃음부터 감동까지 전하는 어른들의 코미디쇼를 표방한다.

지난해 11월 16일과 23일 2회에 걸쳐 파일럿 방송됐다.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이례적인 스탠딩 코미디, 낯선 소재, 수위 높은 아이템 등 차별화된 시도로 호평받으며 정규 편성됐다.

개그우먼 박나래와 꽃미남 밴드 더 로즈가 고정 MC로 출연했다. 이날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 자신이 겪은 ‘이혼’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나래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그는 “이혼을 잘하진 않았다. 많이 못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서동주는 “스탠드업 쇼를 보러 갔다가 재미있으니까 SNS에 올렸다. 기회가 되면 나도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서세원 서정희 딸 서동주 스탠드업 코미디언 되고 싶다’라는 기사가 났다. 아래 악플이 달렸고 마음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그때 ‘스탠드업’에서 전화가 왔다. ‘동주 씨 꿈을 이뤄 주겠다’고 하길래 나왔다”며 ‘스탠드 업’ 무대에 오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혼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 그는 “이혼하면 어려움이 있다. 금전적인 어려움, 부모님의 걱정, 주변 사람들의 은근과 멸시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한 다음에 데이트하러 갔을 때 타이밍 재는 게 어렵다”며 “첫 번째 만났을 때 말해야 하나. 키스하려는 분위기가 됐을 때 해야 하나. 잘 모르겠더라. 데이트하면 항상 ‘미션 임파서블’ 같다. 언제 말해야 할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동주는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이 있다”며 “이등병은 결혼하고 이혼을 1년 안에 한사람. 약간 치고 빠진 사람이다. 두 번째는 5~10년 정도 후 이혼 한 사람, 상병은 10년 이상, 병장은 연차에 상관없이 아이가 있으면 쳐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혼 한 사람들을 만나면 해병대 동기 같다”고도 말했다.

서동주는 이혼의 좋은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혼하면 안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지만 좋은 점이 있다. 면접 가면, 인생사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혼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혼한 걸 아는 순간 눈이 초롱 해진다”며 “인구의 거의 반이 이혼한 시대지 않나. 이혼했거나 준비하는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클럽에 갈 때도 좋은 점이 있다고. 서동주는 “여자끼리 클럽 가면 남자 만나러 가지 않고 진짜 춤추고 셀카도 예쁘게 찍고 싶고 놀러 갈 때도 있지 않나”며 “가끔 남자들이 다가오면 이혼했고 마흔이라고 하면 죄송하다고 하고 떠난다. 원나잇을 원하는 남자들이 사라진다. 클럽 가고 싶지만 원나잇을 원하지 않는 분들에게 이혼을 되게 강추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농담 섞인 말로 이혼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이혼 남녀가 겪는 아픔이 크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배우 김응수,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코미디언 김영희, 코미디언 강석일, 스타 유튜버를 꿈꾸는 탈북 래퍼 장명진, 1990년대생 케니, 이용주 등이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스탠드 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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